시월 상달 고사란? 음력 10월에 햇곡식으로 집안 신께 올리는 고사
음력 10월은 예부터 '상달(上月)'이라 불렀어요. 한 해 농사를 마치고 햇곡식을 거둔 뒤, 집을 지켜 주는 신들께 감사하는 고사를 지내던 달이에요.
왜 음력 10월을 상달이라고 하나요?
상달은 '으뜸가는 달'이라는 뜻이에요. 추수가 끝나 곡식이 가장 넉넉하고, 한 해의 신령께 감사를 올리기에 가장 좋은 달로 여겨서 그렇게 불렀어요.
양력으로는 대략 11월 무렵이에요. 해마다 음력 날짜가 달라서 정확한 날짜는 그해 달력으로 확인해야 해요.
상달 고사는 누구에게 올렸나요?
집안을 지켜 준다고 믿은 가신(家神)들이에요. 집과 대주를 지키는 성주신, 부엌을 맡은 조왕신, 집터를 지키는 터주신 등이 대표적이에요.
집집마다 모시는 신과 방식이 조금씩 달랐고,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 집도, 식구끼리 간단히 지내는 집도 있었어요. 중부 이북에서는 '고사'나 '안택', 영호남에서는 '도신(禱神)'이라고도 불렀어요. 안택은 주로 정월에 액막이를 겸해 지내고, 상달 고사는 추수 감사의 뜻이 더 강해요.
고사에는 무엇을 올렸나요?
햇곡식으로 찐 시루떡이 대표적이에요. 특히 붉은 팥 시루떡을 많이 올렸는데, 붉은색이 나쁜 기운을 막는다고 여겼기 때문이에요.
떡은 장독대, 광, 부엌, 외양간 같은 집안 곳곳에 조금씩 떼어 놓고, 이웃과 나눠 먹었어요. 지금도 개업이나 이사 때 시루떡을 돌리는 건 이런 고사 풍습이 이어진 거예요.
요즘도 상달 고사를 지내나요?
도시에서는 많이 줄었지만, 신당이나 무속인 선생님들은 지금도 상달에 신령께 감사 기도와 고사를 올리는 경우가 많아요. 가게나 회사에서 한 해 무사함을 비는 고사를 지내기도 해요.
자주 묻는 질문
상달은 언제인가요?
음력 10월이에요. 양력으로는 대략 11월 무렵인데, 해마다 달라서 그해 음력 달력을 확인하세요.
상달 고사에 왜 팥 시루떡을 올리나요?
햇곡식으로 감사를 올리는 뜻이 있고, 붉은 팥이 나쁜 기운을 쫓는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성주신은 어떤 신인가요?
집과 집안의 가장(대주)을 지켜 준다고 믿는 가신이에요. 상달 고사에서 가장 먼저 모시는 신으로 꼽혀요.